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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제 도입 톱랭커 초반 탈락 방지

입력 : 2015-04-28 19:57:54 수정 : 2015-04-28 1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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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30일 개막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에 조별리그제가 도입된다. ‘강호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매치플레이에 톱랭커의 초반 탈락을 막고 흥미를 배가하기 위해서다.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TPC에서 열리는 캐딜락 매치플레이는 세계랭킹 1위부터 64위까지의 64명이 4명씩 한 조를 이뤄 조별로 3경기씩을 치르고, 각 조 1위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6강부터 결승전까지는 한번 지면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총상금만 해도 925만달러(약 101억7500만원)가 걸려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153만달러(약16억3700만원)가 주어진다.

세계랭킹 1위로 톱시드를 받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빌리 호셸(미국·19위)·브랜트 스네데커(미국·36위)·제이슨 더프너(미국·56위) 등 결코 쉽지 않은 강호들과 한조를 이뤘다. 호셸은 세계랭킹 18위로 지난해 페덱스컵을 들어올렸고,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2월) 우승자인 스네데커는 ‘퍼팅의 귀재’로 잘 알려져 있다. 더프너는 2013년 PGA챔피언십 우승자이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매킬로이는 30일 더프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1일에는 스네데커, 1일에는 호셸과 매치플레이를 벌여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랭킹 26위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27위)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세계랭킹 18위 필 미켈슨(미국)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대체 선수로 나오는 미코 일로넨(핀란드·68위)과 맷 에브리(미국·41위)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빌 하스(미국·24위)와 선두 자리를 놓고 경합이 예상된다.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왼손잡이’ 버바 왓슨(미국·4위)은 남아공의 강호 루이 우스트히즌(30위)과 한 조가 됐다. 여기에 2011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키건 브래들리(미국·34위), 스페인의 베테랑 골퍼 미겔 앙헬 히메네스(51·69위)도 가세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미 워커(미국·11위), 이언 폴터(잉글랜드·28위), 웨브 심프슨(미국·47위), 개리 우들랜드(미국·52위)가 함께 묶여 있는 11조도 예측 불허의 경기가 예상된다.

지난해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7위)는 잭 존슨(미국·25위)을, 영건 리키 파울러(미국·13위)는 매치플레이 경험이 풍부한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33위)의 벽을 넘어야 한다. 재미교포인 세계랭킹 21위 케빈 나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6위), 주스트 루이튼(네덜란드·44위), 알렉산더 레비(프랑스·54위)와 비교적 무난한 마지막 조에 편성돼 16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116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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