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그 어느 곳보다 따뜻했던 ‘엄마의 품’은 포근한 안식처

입력 : 2015-05-02 03:28:19 수정 : 2015-05-02 03:28: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안선재 옮김/김재홍 그림/바우솔/1만1000원
엄마의 품/박철 지음/안선재 옮김/김재홍 그림/바우솔/1만1000원


장마철 거친 비바람 속에서 달려가 안겼던 엄마의 따뜻한 품을 섬세한 언어와 그림으로 담았다. 어린 시절, 조금씩 다르지만 같은 느낌의 기억을 불러온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자연의 엄청난 생명력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과 그 모든 것을 한순간 포용하는 모성애의 대비가 돋보인다. 그림책 속 엄마의 모든 것을 품는 넉넉한 가슴은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논에 나간 엄마에게 주려고 물심부름을 간 아이는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장대비를 만난다. 논길 한가운데서 두려움에 떨다가 겨우 찾은 엄마는 만나자마자 등짝부터 때린다. “아이고, 이놈아. 이 빗속에 집으로 내달려야지 이리로 오면 어떻게 해.” 엄마는 옷자락을 들어 아이의 얼굴을 닦아낸다. 그리고 아이를 꼭 안아준다.

김신성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