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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만원… 성매매여성 임대장사

입력 : 2015-05-03 19:50:34 수정 : 2015-05-03 19: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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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여성·매니저 고용 기업형 영업
적발 피하려 ‘채팅앱’으로 호객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총책 김모(4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알선 매니저와 태국 여성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내연녀 이모(28·구속)씨는 태국 현지브로커로부터 성매매 여성 20여명을 소개 받아 국내로 데려온 뒤, 성매매를 직접 알선하거나 매니저들에게 태국 여성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1억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백모(32·구속)씨 등 매니저 15명은 김씨에게 임대료를 지급하고 K(23·여)씨 등 태국 여성들과 한국 남성들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4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글을 올려 성매매를 알선할 매니저들을 면접까지 거쳐 고용한 후 성매매 광고 요령 등을 교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매니저들과 태국 여성을 짝지어 준 후 매니저가 여성을 데려갈 때마다 임대료 명목으로 15만원을 받았다.

백씨 등 매니저들은 여성들에게 하루 3∼5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 중 9만∼13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매니저들은 가입할 때 인증절차가 필요없고 대화 내용이 저장되지 않는 채팅앱을 이용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K씨 등 성매매 여성들은 매니저들에게 소개금을 지급하고 성매매 1회당 3만∼7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달아난 매니저와 태국 여성 등 3명과 한국 남성으로 알려진 태국 현지의 성매매 여성 공급책을 쫓고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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