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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강정호, MLB 첫 홈런

입력 : 2015-05-04 19:57:11 수정 : 2015-05-04 1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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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戰 9회 동점포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
추신수도 3경기 연속 장타 행진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9회 짜릿한 동점포로 장식했다.

강정호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극적인 동점포에도 피츠버그는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2-3으로 졌다.

이날 나흘 만에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은 강정호는 0-1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마무리 투수 트래버 로젠탈의 초구 커브(약 132㎞)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15경기 34타석 만에 나온 데뷔 첫 홈런.

로젠탈은 지난해 45세이브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와 피홈런 없이 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77을 찍은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0-1로 끌려가던 9회에 피츠버그 타자가 동점포를 쳐낸 것은 1982년 브라이언 하퍼 이후 33년 만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과의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준비가 돼 있었고, 타이밍이 완벽했다”며 “공을 배트에 잘 맞췄다”고 김태형 통역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그러나 1-1이던 연장 10회 초 2사 1, 2루에서 상대의 6번째 투수 미치 해리스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후 연장 10회 말 시작과 함께 숀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로 나선 강속구 우완 투수 마이클 와카에게 두 타석 연속 범타로 묶였으나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들쭉날쭉한 출장에도 타율 0.281(32타수 9안타)에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타율 0.197),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0.188)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강정호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752로 머서(0.468)와 해리슨(0.533)을 압도한다. 더욱이 강정호가 선발로 출장했을 때의 OPS는 무려 0.967에 달한다.

잔인한 4월의 부진에서 벗어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5월 들어 3경기 연속 장타 행진을 벌였다.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출장한 추신수는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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