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폐허'된 카트만두···"건물 5분의 1 거주 불가능"

관련이슈 네팔 대지진 참사

입력 : 2015-05-04 21:02:01 수정 : 2015-05-04 22:09: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진 사망자 7276명… 갈수록 늘어
네팔 당국 “외국 구조대 돌려보내”
강진이 휩쓸고 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건물 4분의 3 이상이 사람이 거주할 수 없거나 위험해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엔지니어협회(NEA)는 최근 나흘간 전문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카트만두 내 건물 2500동을 진단한 결과 조사 대상의 5분의 1은 더 이상 거주가 불가능하고 4분의 3가량은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드루바 타파 NEA 회장은 “도시를 전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조사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했다”며 “피해가 심각한데 지금도 여전히 피해 상황이 나오고 있어 적정한 시점에 최종 평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건물 15만3000동이 폐허로 변하고 17만동이 피해를 봤다는 네팔 당국의 당초 추정보다 훨씬 더 많은 재건 소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주말 사이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북부 라수와 지역의 랑탕 계곡에서 시신 50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4일 현재 지진 사망자는 7276명으로 늘어났다. 툴라시 가우탐 네팔 관광청장은 “랑탕 계곡은 (눈사태로) 완전히 쓸려 나갔으며 최소 109명의 외국인이 실종 상태”라며 “외국인 희생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붕괴사고 매몰자의 생존 골든타임 72시간이 이날로 닷새 이상 경과한 가운데 락슈미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거의 모든 수색·구조 작업이 끝났다”며 “외국 구조팀을 돌려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칼 대변인은 “남은 수색 및 구조 작업은 네팔이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회의를 열고 네팔에 기존 2억달러 외에 3억달러(약 3200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