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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조교사 5.5배 늘린다

입력 : 2015-05-04 20:07:17 수정 : 2015-05-04 20: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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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600명… 3만명 증원 추진
0∼2세 반에도 1명씩 배치키로
대체교사도 3000명 추가 선발
어린이집 보조교사가 현재보다 5.5배 많은 3만6000여명이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4일 현재 어린이집의 만 3∼5세 반에만 지원하는 보조교사를 만 0∼2세 반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3∼4개 반에 1명씩 배치하는 보조교사를 0∼2세 반에도 같은 수준으로 두겠다는 것이다. 보조교사는 현재 6600명인데 3만명을 증원해 총 3만6600명을 두겠다는 것이다.

어린이집 정원은 0세 반 3명, 1세 반 5명, 2세 반 6명, 3세 반 15명, 4∼5세 반 20명인데 교사 혼자서 이를 감당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사 1명이 돌봐야 할 아이들의 수가 많으면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 어렵고 인력난이 심한 상태에서 제대로 보수교육을 받거나 휴가를 쓰기도 어렵다.

복지부는 교사가 결혼이나 연가를 갈 때만 지원하던 대체교사도 직무교육을 받거나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449명인 대체교사를 3000명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보육현장 인력난은 지난 1월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이후 보육 현장과 전문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에는 ‘보육교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조교사를, 휴가 또는 보수교육 등으로 보육교사의 업무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 대체 교사를 각각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간 보조교사 충원에 1500억원, 대체교사 충원에 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보육정책과 관계자는 “보조교사와 대체교사의 확대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 대책의 하나”라며 “충원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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