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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81% "가장 고마운 사람은 부모님"

입력 : 2015-05-04 20:05:20 수정 : 2015-05-04 20: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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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위로·공감’ 최다 응답, 감사 표현하는 방법 ‘대화’ 55%
전문가 “자녀와 대화 늘리려면 또래 문화 인정 마음가짐 필요”
우리나라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자신이 가장 고마움을 느끼는 인물로 부모를 꼽았다. 이유로는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을 해주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Home-Learn)’은 최근 전국 초등학생 2만2819명을 대상으로 ‘가장 고마운 사람’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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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설문 대상의 81%에 해당하는 1만8369명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부모님’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친구 7%, 선생님 2%, 형제·자매·남매 2%, 친척 1% 등의 순이었다.

가장 고마운 사람을 ‘부모님’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이 28%로 가장 많았고 ▲친절하게 대해줌 22% ▲자존감을 높여줌 21% ▲무조건적인 사랑 15% ▲기타 12% ▲용돈, 선물 등 물질적 도움 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자의 주요 의견 가운데는 ‘나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셨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들이 부모가 해주는 위로와 공감에 대해 가장 큰 고마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자녀 교육에서 경청하는 습관과 눈높이를 맞추는 공감능력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부모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는 빈도’는 ‘하루에 여러 번’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루 한 번 22%, 일주일에 한 번 13%, 한 달에 한 번 4% 순이었다. ‘거의 표현하지 않는다’는 대답도 11%나 있었다. 부모에게서 ‘고맙다는 말을 듣는 빈도’도 이와 비슷했다.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최형순 소장은 “초등학생 연령층은 부모를 롤모델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가 표현하는 만큼 자녀도 반응하게 된다”면서 “즉 부모가 자녀에게 긍정적인 감정표현이나 칭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자녀도 본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대화(5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스킨십(14%), 편지(10%), 선물(5%), 문자나 메신저(4%), 전화(4%), SNS(3%) 등의 답변이 나왔다.

최 소장은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고마운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대화’를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의 방법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부모가 먼저 자녀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의 소재는 아이가 먼저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녀와의 대화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또래 문화를 인정하는 마음가짐으로 부모의 경험을 대입한 대화를 하는 것과 ‘너의 생각은 어떠니?’ 식으로 자녀의 의견을 먼저 묻거나 긍정적인 사고를 확산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아이와 소통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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