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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배달 40대, 美명문대출신 다국적 기업팀장이라며 여성 3명 등쳐

입력 : 2015-05-05 09:14:01 수정 : 2015-05-05 0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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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배달업 등을 전전하고 있는 40대가 미국 명문대출신 다국적 기업 팀장이라며 자신을 포장해 여성 3명으로부터 2100여만원을 등쳤다가 덜미가 잡혔다.

5일 여성들로부터 결혼, 일자리 등을 빙자해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42)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014년 11월 만남을 주선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김모(36·여)씨와 연인으로 지내며 결혼을 빙자해 사업비와 사업상에 필요한 접대비 명목으로 280만원을 챙기는 등 2013년 9월4일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같은 방법으로 김씨 등 3명의 여성으로부터 9회에 걸쳐 2166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씨는 자신을 미국 명문대 화학과를 졸업, 현재 다국적 기업의 미국 본사 영업팀장으로 있다며 여성들에게 소개, 환심을 샀다.

이씨는 여성들에게 일자리 혹은 결혼을 빙자해 수천만원을 챙긴 뒤 여성들이 빚 독촉을 하면 잠적했다.

이씨는 김씨에게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으니 (김씨의 친구에게)소개 시켜주고 싶다"며 소개팅 자리를 만든 뒤 김씨의 친구가 나온 자리에 자신이 나가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지난 2009년과 2013년 같은 사기 범죄로 각각 징역 8월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출소하자 마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사기 전과 10범인 이씨는 치킨 배달업 등으로 생계를 꾸려 왔으며

이 같은 사기로 얻은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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