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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국내 자산 주식비중 높다면…

입력 : 2015-05-05 22:17:23 수정 : 2015-05-05 2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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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약세’ 유럽·日 주식시장
헬스케어 업종에 분산 투자를
최근 국내 증시가 유동성 장세 속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그동안 박스권이었던 2020∼2060의 두꺼운 매물 벽을 비교적 순조롭게 돌파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증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이런 때일수록 자산 재배분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국내 자산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한다면 이번 기회에 포트폴리오 내 일정 비율을 전망이 밝은 유럽이나 일본 그리고 헬스케어 업종으로 분산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물론 유럽지역은 아직 ‘회복’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해 보일 만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각종 경기지표는 개선이 미미하고 오히려 물가하락 위험이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완만한 경제지표 개선, 큰 폭의 유가 하락 그리고 무엇보다 전례없이 강력한 양적 완화로 인한 유로화 약세와 수출 경쟁력 강화 등으로 유럽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유럽과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통화·재정정책으로 통화의 약세를 끌어가는 일본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의 개혁 시도에 주요 투자은행들이 계속해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물론 일본은 개혁 성과와 함께 지표 개선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늘 그렇듯이 유럽의 경기 회복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필립 르그랭 전 유럽위원회 고문 등은 유럽의 경기회복이 미약하고 이미 유럽 증시는 과열되어 있어서 유럽 투자로 수익을 내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더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바이 유럽”, “바이 재팬”을 외치고 있다. 스위스의 최대 은행 UBS의 한 저명 투자전략가는 미국 주식시장도 좋아 보이지만 지금은 유럽이 더 좋은 선택이며, 그중에서도 유로화 약세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 중심 경제인 독일이 안전한 투자처라고 주장한다. 업종으로는 최근의 급등으로 인한 고평가 논란에도 신흥국 인구 증가, 글로벌 소득 수준 향상, 의학의 발전 그리고 노령화의 장기 수혜가 예상되는 헬스케어를 반드시 편입해야 할 부분으로 꼽고 싶다. 그간 지나치게 국내 주식형의 비중이 컸던 투자자라면 자산 분산을 통해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가꾸어 갈 것을 권한다.

김현식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강남스타PB센터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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