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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안보는 ‘비교과 전형’ 3배 늘린다

입력 : 2015-05-05 19:41:05 수정 : 2015-05-05 20: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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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전문대 전형 계획 현재 고교 2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비교과 입학전형’이 대폭 늘어난다. 내신·수능 성적과 관계 없이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만으로도 전문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넓어지는 것이다. 4년제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문대 입시에서도 수시전형 선발 비중이 늘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137개 전문대의 2017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21만4857명으로 전년(21만9180명)보다 2.0%(4323명) 정도 감소했다. 2015학년도 모집인원(22만6085명)과 비교하면 2년만에 5%가 줄었다. 전문대 모집인원은 2003학년도(158개 대학, 35만7891명)에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세다.

2017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84.2%를 차지하는 18만869명이고 정시모집은 3만3988명(15.8%)이다. 수시의 경우 2016학년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발표된 2017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69.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문대에서도 수시모집 비중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이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81.6%인 14만7543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는 면접위주(9.5%), 서류위주(6.9%), 실기위주(2.0%) 순이다.

정시에서는 수능위주 전형이 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인 1만7656명(51.9%)이며, 이어 학생부위주(19.2%), 서류위주(15.1%), 실기위주(9.0%), 면접위주(4.8%) 순으로 선발한다.

특히 2017학년도 전문대 입시 시행계획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비교과 입학전형’이다. 38개 전문대가 수시와 정시에서 비교과 전형으로 모두 5464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6학년도 21개대, 1845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해 직업 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으로 학업성적과 관계 없이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 인성을 주로 평가한다. 입학전형 때 기업체 인사 등이 참여해 서류와 면접, 실기 등을 통해 수험생의 소질과 적성을 판단하고 ‘인성검사 툴(tool)’ 등을 이용해 응시자의 인성을 평가해 뽑는다.

2017학년도부터 수능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계명문화대와 백석문화대 등 19개대에서 과목별 반영비율 지정 및 가산점 부여 등의 방식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으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소방 및 응급구조 등의 안전관련 인력 학과 모집인원도 3817명으로 전년 대비 202명이 늘었다.

아울러 농어촌 출신, 저소득층 등이 대상인 ‘고른기회 입학전형’에서는 1만4112명, 국내 거주 외국인 및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특별전형에서는 지난해보다 792명 늘어난 7665명(109개교)을 각각 뽑는다.

수시모집 접수기간은 1차의 경우 내년 9월 8∼29일이고 2차는 11월 9∼21일이다. 정시모집은 1차 2017년 1월 3∼13일, 2차 2월 10∼14일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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