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손석희, EXID 인종차별 논란에 "미묘하게 사람 건드려"

입력 : 2015-05-07 10:13:09 수정 : 2015-05-07 10:26: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손석희 앵커가 걸그룹 EXID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손 앵커는 6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제가 듣기에는 (EXID 멤버의) 영어 발음이 문제 없이 참 좋았다. 왜 그걸 가지고 이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들끼리 찧고 빻고 한 것 가지고 그냥 대범하게 넘길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런 문제는 작으면서도 미묘하게 사람을 건드리는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매체 TMZ는 뮤직 페스티벌 참여 차 LA국제공항에 온 EXID를 찍은 취재영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한 백인 여기자는 EXID 멤버 정화의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를 조롱하듯 따라했고, 다른 기자들 역시 웃음을 터뜨리며 동양인의 영어 억양을 비꼬았다.

이에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고, EXID 소속사는 "TMZ의 조롱이 담긴 영상에 대해 유감스럽다. 하지만 소송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 앵커는 "미국 사람들도 사실 다 알아들으면서 괜히 트집 잡고 볼썽사납게 그러는 경우도 있다. '전설의 고향 갑시다'라고 하면 예술의 전당으로 가는 식의 유연함을 서로 좀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JTBC 방송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