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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류현진' 어깨 관절와순부분파손 수술 성공적, 내년 봄캠프복귀

입력 : 2015-05-22 07:54:15 수정 : 2015-05-22 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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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22일(현지시간 21일) 왼쪽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 직전 자칫하면 선수생명에 치명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행히 왼쪽 어깨관절와순(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링 모양의 기관) 부분 파손으로 밝혀져 찢어진 부위를 연결시키고 주변 조직들을 정리, 재활훈련만 잘 받는다면 내년 등판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팀 주치의이자 어깨 수술을 최고 권위자 중 한명인 닐 엘라트레체 박사 집도 아래 2시간 가량 수술을 받았다.

수술후 류현진은 '수술이 잘 됐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상태) 좋아요"라고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내일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저스 구단도 성명을 내고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류현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수술했다"면서 "수술을 기대했던 것만큼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은 "수술이 잘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오전 일찍 에이전트사인 스캇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아시아 담당 테드 여와 함께 병원을 찾은 류현진은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수술을 마친 뒤 1시간 가량 간단한 치료를 받고 휠체어를 타고 병원 문을 나섰다.

모자를 눌러쓰고 짙은 선글라스를 썼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레체 박사는 `전미 최고의 스포츠 의학전문가 19인 중 1명'으로 꼽힌 전문가이다.

그는 LA 다저스 구단과 프로아이스하키(NHL) 애너하임 마이티덕스, LA 킹스, 미국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골프 PGA 투어의 의학 자문을 맡고 있다.

류현진이 수술을 받은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은 미국 스포츠 의학의 '메카'로 1950년대 로버트 컬란 박사와 프랭크 조브 박사가 설립한 병원이다.

컬란 박사는 스포츠 의학에 관심이 많아 브루클린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이동했을 때 팀 닥터를 맡았다.

1965년에 컬란 박사의 친구이자 동료 의사인 조브 박사가 합세하면서 현재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을 설립하고 스포츠 의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병원에서 한국 프로야구 선수인 정민태를 비롯해 배영수(한화), 한기주(기아) 등이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과거 어깨 수술을 받으며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로저 클레멘스나 커트 실링과 같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 양키스 투수 마이클 피네다가 류현진과 같은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3년 전 수술을 받은 피네다는 올시즌 8경기에 선발로 나서 51이닝을 던지며 5승1패를 기록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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