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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림과 따돌림·상실의 고통 치유해가는 소년의 성장기

입력 : 2015-05-23 02:51:07 수정 : 2015-05-23 02: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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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다 밀러드 지음/한별 옮김/캐럴라인 매걸 그림/자주보라/9500원
안녕, 티시킨/그렌다 밀러드 지음/한별 옮김/캐럴라인 매걸 그림/자주보라/9500원


“너 계집애지? 머리가 이게 뭐냐?” 아이들은 이름으로 장난치는 게 재미없어지자, 할머니가 새로 사 준 빳빳하게 다린 회색 반바지와 담청색 셔츠를 잡아당겼다. 그리핀은 학교로부터 멀리 벗어나고 싶었다. 2월29일에 태어난 특별한 아이, 그리핀 실크. 그리핀은 반 아이들에게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과 괴롭힘을 받으면서도 가슴속에 품고 있는 비밀 때문에 더 괴로워한다. 그리핀은 나는 왜 다를까, 동생이 이름도 지어주기 전에 하늘나라로 떠난 게 내 잘못 때문은 아닐까, 엄마가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쩌지, 집으로 돌아오는 아빠의 빈 트럭을 바라보며 그리핀은 늘 상념에 젖는다.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려낸 소년의 성장기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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