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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분기 평균연봉 최고 '신한'…근속연수로는 '외환'

입력 : 2015-05-22 17:04:13 수정 : 2015-05-23 01: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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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하나銀, 연봉·근속연수 차이 커
씨티銀, 남녀 차이 가장 적어

올해 1분기 시중은행 중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준 곳은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아갔지만 근속 연수는 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집 살림을 해야 할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평균연봉이 각각 2700만원, 1600만원으로 1100만원이나 차이 났으며, 근속연수 역시 외환은행이 18.2년 하나은행 12.7년으로 5년 이상이 차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경우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가 20년을 넘어가는 반면, 여성 근로자의 근속연수는 10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의 임금 비중과 근속연수가 덜 차이나는 곳은 외국계인 씨티은행이었다.

◆ 은행권 1분기 평균 연봉은 신한이 가장 높아… 국민·하나 '최저'

22일 각 은행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 1분기 평균 연봉 중 가장 높은 곳은 3200만원인 신한은행이 차지했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1600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연봉을 기준으로는 외환은행(2700만원), 씨티은행(2500만원), 우리은행(2400만원), 스탠다드차타드은행(2300만원) 순이었다.

남성 기준으로 했을 때도 신한은행이 4000만원을 받아 1분기에 연봉을 가장 많이 받았고, 하나은행은 2300만원을 받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 뒤를 외환은행(3500만원), SC은행·씨티은행(3100만원), 우리은행(2900만원), 국민은행(2400만원)이 이었다.

여성 근로자의 임금은 남성 근로자와 비교했을 때 48~62% 수준이었다. 그나마 우리은행은 남성임금의 62% 정도인 18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SC은행의 경우 1500만원을 받아 남성근로자의 절반 수준(48%)에도 못 미쳤다.

신한은행의 경우 남성 근로자의 딱 절반 수준인 2000만원을 받았지만 여성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남성임금의 61% 수준인 1900만원을 받아 외환은행(1900만원, 54%)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을 지급했다. 국민은행은 1400만원, 하나은행은 130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 한집 살림해야 할 외환·하나銀 평균 근속연수 차이 최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던 곳은 18.2년을 기록한 외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하나은행의 근속연수는 12.7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16.25년, 우리은행 16년, SC은행 15.3년, 씨티은행 15년 순이었다. 남녀 모두 높은 임금 수준을 보여 근속연수가 높을 것으로 보였던 신한은행은 평균 근속연수가 12.9년에 불과했다.

남성의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던 곳은 KB국민은행(22.2년)으로 시중은행 중 20년을 유일하게 넘겼다. 외환은행(19.8년), SC은행(19.6년), 우리은행(19.3년), 씨티은행(17년), 하나은행(16.5년)이었다. 신한은행은 15년으로 가장 짧았다.

여성의 경우 외환은행이 15.1년을 기록해 가장 오래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 13년, 우리은행(12.6년), SC은행(11년), 하나은행(10.3년), 신한은행(10.25년) 순이었다.

국민은행(9.7년)은 남성 근로자 근속연수가 20년을 유일하게 넘었지만 여성 근로자의 경우 유일하게 10년을 넘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초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4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들이 신규채용으로 처리되다 보니 평균 근속연수가 뚝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과 여성의 근속연수 차이가 가장 적었던 곳은 씨티은행으로 4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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