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압감 준다며 민원인들 불만
결국 KTV옆 대로변으로 이사
일부 민원인들은 국세청이 납세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일부러 저승사자 이미지의 조형물을 설치한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우리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종청사관리소가 설치한 조형물일 뿐”이라고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22일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 따르면 문제 조형물의 작품명은 ‘흥겨운 우리가락(사진)’이다.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과는 다르게 우아한 동작과 품위가 특징인 우리 전통 춤사위를 형상화한 것이다. 국세청은 최근 청사관리소와 협의해 ‘저승사자’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저승사자가 있던 자리에는 나무를 심었다. 그런데 세종청사관리소가 5개월여 만에 국세청사 앞에 있던 조형물을 100여m 떨어진 곳에 옮겨 놓은 곳은 행인들이 많은 한국정책방송원(KTV) 옆 대로변이다. 더 많은 사람이 ‘저승사자’를 보게 됐다.
세종=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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