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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평화운동단체 판문점 통과 계획 철회

입력 : 2015-05-22 18:56:27 수정 : 2015-05-22 2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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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측 ‘경의선 육로 이용’ 권고 수용

24일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넘어오는 행사를 추진 중인 위민크로스DMZ(WCD)가 판문점으로 걸어 내려오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WCD 한국위원회는 22일 “현재 북한을 방문 중인 국제여성걷기 참가자 30인은 판문점을 경유해 DMZ를 종단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했다”며 “24일 정오에 DMZ를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한 정부와 유엔군사령부는 판문점으로 통과하는 것은 휴전협정 조약 위반임을 강조하며 이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긴급회의를 열어 경의선 육로로 경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WCD는 당초 판문점이 한반도 분단의 가장 상징적인 잔재라며 DMZ를 도보로 건너 판문점으로 들어올 계획이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안전 문제와 출입국 절차 등을 고려해 경의선 육로 이용을 권고했다. 북한도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경의선 육로가 나을 것이라는 입장을 WCD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주도하는 이번 행사는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를 포함해 미국, 영국, 일본 등 15개국에서 온 30여명의 여성이 참가한다.

한편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방북 중인 WCD 단원들이 북한 찬양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 매체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부가 당초 이해하고 있는 비정치적 평화운동이라는 행사 취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청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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