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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고속도로 '몸살'…행락객 '야생진드기 주의보'

입력 : 2015-05-23 11:32:13 수정 : 2015-05-23 11: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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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에 차량정체 절정"…자외선 노출에도 신경 써야 석가탄신일 연휴가 시작된 23일 전국 고속도로는 아침 일찍부터 나들이를 떠나려는 차량이 쏟아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강릉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소요시간은 6시간이다.

부산까지는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20분, 광주 6시간40분, 대전까지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가 극심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부곡나들목∼동수원나들목,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등 모두 81㎞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보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수원신갈나들목∼안성휴게소, 북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총 58㎞ 구간에서 빨간색 후미등이 길게 늘어서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목감나들목∼비봉나들목 38㎞ 구간 역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차량 23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35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오에 정체가 절정을 보인 뒤 조금씩 줄겠지만 늦은 밤까지 막힘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며 "해 질 녘에 출발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에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가 풍성해 화창한 날씨 속에서 곳곳에 사람들이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몸짓의 향연' 마임축제, 인제에서는 '황금빛 명작' 황태축제, 정선과 양구에서는 각각 곤드레와 곰취를 주제로 한 산나물 축제가 펼쳐진다.

대표적인 고전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연애소설로 꼽히는 춘향전의 무대인 전북 남원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축제 '춘향제'가 열린다.

22∼25일까지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춘향! 사랑을 그리다'를 주제로 젊은 층을 위한 참여형 행사들이 행락객의 발목을 붙들 예정이다.

전국 유명 사찰에서도 '봉축 법요식'을 봉행해 예불과 점등 행사가 이어진다.

다소 덥기는 하지만 야외활동하기 더없이 좋은 맑은 날씨가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생진드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년간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중증열혈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최근 또 발생해 산과 들로 향하는 행락객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반드시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풀밭 위에 누우면 안 된다. 될 수 있으면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고, 야외활동을 마친 뒤엔 옷을 털고 세탁을 해야 한다. 물론 샤워·목욕도 필수다.

아울러 뜨거운 햇볕 탓에 자외선 지수가 높으니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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