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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술취해 귀가 중 딸 친구 집 방충망 훼손

입력 : 2015-05-24 16:27:31 수정 : 2015-05-24 17: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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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간부가 술에 취해 집으로 귀가중 반 지하 빌라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훼손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4일 술에 취해 귀가하던 중 빌라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훼손하고 소변을 봐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은 A경감(54)을 불기소 혐의 없음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22일 오후 11시20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빌라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훼손하고 담배를 피우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숨었다.

이날 A경감이 방충망을 훼손한 혐의로 신고된 빌라는 A경감의 딸 친구 B씨 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서 "한 밤중에 창문 밖에 사람이 보여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은 경찰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귀가중 빌라 벽에 소변을 보고 의자에 앉아 담배을 피우는데 집안에 불이 켜져있어 쳐다봤을 뿐이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 당시 경찰관을 보고 숨은 것은 절도범으로 오해 받을 것이 걱정돼 숨었을 뿐 방충망 훼손 등 오해 받을 일은 전혀 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A경감은 자신이 방충망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빌라가 딸의 친구 집인 것을 처음에는 모르고 있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빌라 창문 망충망은 누군가에 의해 오래전에 훼손됐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며 A경감을 불기소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A경감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숨지만 않았다면 이 같은 오해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조사 결과 누명을 벗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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