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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전쟁 주한미군 희생자 기념묘역 조성 추진

입력 : 2015-05-25 14:38:03 수정 : 2015-05-25 14: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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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이후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면서 실종 또는 사망하거나 무명으로 남은 이를 추념하는 공간을 미국 국립묘지에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윌리엄 키팅(민주당·매사추세츠주) 의원은 22일(현지시간) “1954년 이후 ‘한국 방위 근무기장’(Korean Defense Service Medal) 을 받거나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알링턴 국립묘지 원형극장 내에 적절한 묘역을 설치해 달라”는 내용의 상·하원 합동결의안을 발의했다.

‘한국 방위 근무기장’은 2002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메달로 1954년 이후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장병에게 소급해 수여하고 있다.

키팅 의원은 ‘비무장지대(DMZ) 전쟁’, ‘잊힌 전쟁의 잊힌 전쟁’(Forgotten War of the Forgotten War)으로 알려진 전쟁이 있다며 정전협정 체결 이후에도 많은 미군이 적의 포화 속에서 숨지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전협정 체결 이후 모두 4만건에 이르는 협정위반 사례가 있었고 상당수가 한국과 주변에 근무하던 미군 장병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1968년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처럼 언론 관심을 끈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키팅 의원은 특히 “1968년 북한 정찰국 124부대가 DMZ를 넘어오는 과정에서 미군 및 한국군 장병과 지속적으로 교전했다”며 “1994년에는 미군 벨 OH-58 카이오와 헬기 1대가 격추돼 데이비드힐 레몬 선임준위가 숨졌고 바비 홀 선임준위가 13일간 포로로 붙잡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DMZ에 근무한 일부 참전용사는 1968∼1971년 고엽제의 일종인 ‘에이전트 오렌지’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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