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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음· 빼어난 외모… 테너 카우프만 첫 내한

입력 : 2015-05-24 21:01:28 수정 : 2015-05-24 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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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오페라 아리아 열창
소프라노 홍혜경도 특별출연
실력과 외모, 스타성을 겸비한 세계적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46·사진)이 다음달 처음으로 내한한다. 카우프만은 올해 음악팬들이 기다려온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깊고 어두운 음색과 연기력, 빼어난 외모로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대표적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30년 넘게 주역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홍혜경이 특별 출연한다. 홍혜경은 카우프만의 특별 요청으로 무대에 서게 됐다.

카우프만은 25세이던 1994년 독일 자르브뤼켄 주립 오페라극장 전속 가수로 데뷔했다. 시작은 평범했다. 주목받기 시작한 건 30대 후반에서다. 그는 2001년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극장 앙상블 멤버로서 점차 이목을 끌었다. 2006년 세계 최고 극장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의 주인공 알프레도를 연기하며 일약 세계적 유망주로 떠올랐다. 같은해 12월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에서 연기한 ‘카르멘’의 돈 호세가 연이어 히트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2010년 바그너 오페라의 성지인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로엔그린’의 연출가 한스 노이엔펠스가 그를 주역으로 지목하면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카우프만은 출연하는 오페라마다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푸치니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 폰키엘리의 ‘라조콘다’ 중 ‘하늘과 바다’, 베르디 ‘루이자 밀러’ 중 ‘내 눈으로 본 것을 부정할 수 있다면!’, 비제의 ‘카르멘’ 중 ‘꽃의 노래, 이 꽃을 당신이 던졌었지’, 마스네 ‘베르테르’ 중 ‘봄바람이여, 어째서 나를 깨우는가’ 등을 부른다. 홍혜경은 카탈라니의 ‘왈리’ 중 ‘나 이제 멀리 가리’, 샤르팡티에의 ‘루이즈’ 중 ‘당신에게 모든 것을 바친 그날부터’를 노래한다.

지휘는 카우프만의 콘서트 공연을 책임져온 요헨 리더, 연주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공연은 내달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8만∼34만원. (02)552-2505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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