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용의 삼성으로… ‘부드러운 승계’ 시작

입력 : 2015-05-24 19:49:05 수정 : 2015-05-24 20:22: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英 이코노미스트지 보도
“수개월내 전자 리더 맡을 것”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삼성이 ‘부드러운 승계(soft succession)’ 과정에 들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부드러운 승계’ 기사를 통해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것은 그의 이미지를 더 부드럽고 사색적인(reflective) 리더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수개월 내에 삼성전자의 리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그를 만나보면 낮은 자세(low key)에 놀라지만 때로는 열정적이고 유쾌한 면모도 발휘된다”며 “특히 바이오의약 신사업 쪽에선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02년 1000만대 넘게 팔린 삼성 최초의 히트작 ‘SGH-T100’이 ‘이건희 폰’으로 불렸던 것과 최근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6’가 ‘이재용 폰’으로 불린 것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이 균형을 잡아야 할 과제로 ▲경쟁과 협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삼성의 한국적 뿌리와 글로벌한 미래를 들고, “삼성이란 조직은 헌신과 로열티(충성도)가 강점이지만 다양한 배경의 삼성맨을 끌어가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의 사업구조 재편에 대해서는 “삼성을 단순한 기업집단에서 투자친화적 그룹으로 바꾸고자 제대로 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빠른 행보가 주주들에게 삼성의 리더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