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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SK텔레콤 오픈 정상
마지막홀 버디… 1타차 승리
최진호(31·현대하이스코)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진호는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루키’ 이수민(22·CJ오쇼핑)을 1타차로 제쳤다.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지난해 9월 상근 예비역 근무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2006년 투어 신인상 수상자 최진호는 2012년 메리츠 솔모로오픈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은 2억원.

가족과 함께 최진호(왼쪽)가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끝난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뒤 부인, 두 아들과 함께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제공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진호는 5번 홀(파5)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17번홀까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이수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수민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티샷을 벙커에 보낸 뒤 어프로치 샷 실수까지 겹치면서 네 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라온 이수민은 2퍼트로 홀아웃 하면서 2타를 잃었다. 이후 파를 지킨 이수민은 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지만 최진호의 반격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진호는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되살렸다. 최진호는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7m 거리의 퍼트를 성공해 극적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진호는 “선두권에 있다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경쟁을 즐기려고 했다”며 “시즌 초반에 우승이 나왔는데 올해는 다승을 목표로 남은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왕정훈(20) 등 5명의 선수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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