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우디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A6는 엔진 출력이 향상되고, 새로운 범퍼와 사이드 라인, 싱글 프레임 그릴,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테일 램프, 기어노브, 내비게이션 등이 새로 장착됐다. 대략 700만∼800만원가량의 옵션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기존보다 200만∼300만원 정도 올랐다.
이번 출시의 포인트는 트림과 색상 확대다. 기존 4개 트림에서 6개로 늘고, 각 트림별로 ‘컴포트·프리미엄·스포트’의 3가지 옵션을 고를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은 기존 7가지에서 18가지로 늘었다. 선택 가능한 색상도 5가지에서 15가지로 확대됐다. 그동안 2L 디젤 엔진 모델인 ‘A6 35 TDI’가 가장 잘 팔렸는데, 이번에 ‘A6 40 TDI 콰트로’와 ‘A6 55 TDI 콰트로’ 등 3L V6 디젤 엔진 모델 2가지가 추가했다. 아우디 코리아 측은 “3L 디젤엔진 모델 수요가 많이 늘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A6 출시로 판매량을 얼마나 회복할지도 관건이다. 지난 1∼3월 A6 판매량은 4214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5만8969대)의 7.15%나 됐다. A6 판매량의 94%가 디젤 엔진 모델인데, 매달 1200∼1400대씩 팔리다 지난달 들어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재고가 달리면서 276대로 급감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차 점유율이 전년 4월(70.3%)보다 대폭 줄어든 65.4%를 기록한 배경이다. A6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달 디젤차 점유율도 지난해 4월(67.3%)보다 줄어든 64.3%를 기록했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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