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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막힌 91세 관상동맥우회술 성공

입력 : 2015-05-26 02:00:00 수정 : 2015-05-26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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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전문 세종병원 쾌거
91세에도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조광삼(오른쪽)씨가 수술을 집도한 세종병원 조광리 과장과 함께 밝게 웃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 올해 91세의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세종병원에 따르면 수술 환자는 1923년생인 조광삼씨로, 최근 비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아 시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령으로 혈관이 막혀 스텐트가 들어가지 않아 관상동맥우회술을 받게 됐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 심장이 힘차게 뛸 수 있게 해주는데, 이 관상동맥이 병변으로 혈전이나 협착이 생겨 좁아진다면 심장 근육에 피가 돌지 않아 만성허혈성심장병, 협심증, 급성심근경색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의 환자들에게는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해 좁혀진 길을 넓히는 시술을 한다. 하지만 조씨처럼 스텐트 시술로 치료가 어려울 때에는 다른 부위의 자기 혈관을 활용해 피가 관상동맥을 거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만드는데, 이를 관상동맥우회술이라고 한다. 이로써 기존의 완치환자 최고령이 87세에서 91세로 올라가 고령층 환자들의 심장수술도 활발해질 것으로 병원 측은 전망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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