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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9위… 5월들어 대반격, ‘임시 마무리’ 임창민 수호신 역할
테임즈 3연타석 ‘대포’ 홈런 선두
삼성, 넥센 4대0 꺾고 1위 복귀
프로야구 NC가 ‘황홀한 5월’을 보내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9위로 처지던 NC는 5월 대반격을 통해 어느덧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NC는 지난 2년간 신생팀으로서 누리던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보유할 권리를 올해부터 잃고 ‘형님구단’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게 됐다. 외국인 투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줄면서 선발진의 밑그림은 물론 불펜의 재정비까지 불가피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불펜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사이드암 원종현이 대장암 투병으로 올해 전력에서 아웃되면서 불펜진의 두께가 한층 더 얇아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신흥강호로 자리매김한 NC지만 올 시즌 전망엔 의문부호가 많이 붙었던 게 사실이다. 실제 NC는 3∼4월에 10승14패로 9위에 그치면서 우려가 현실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NC가 불과 한 달 만에 확 달라졌다. 5월에 치른 21경기에서 16승 1무 4패의 파죽지세를 통해 어느덧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전의 원동력은 ‘야구는 투수놀음’이란 격언대로 마운드에서부터 시작됐다. 3∼4월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5.43으로 전체 9위다. 그러나 5월은 3.11로 전체 1위다. 그 중심엔 ‘임시 마무리’ 임창민이 있다. 임창민은 4월 말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무리 김진성의 공백을 메우며 ‘수호신’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은 5월 14경기에 나서 1승 8세이브를 거뒀다. 어느덧 9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블론세이브도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그만큼 가장 안정적으로 뒷문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는 얘기다.

5월 들어 한껏 달아오른 타선은 26일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괴력을 발휘한 에릭 테임즈(사진)를 앞세워 경기 전까지 선두를 달리던 두산을 13-2로 제압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테임즈는 2회 두번째 타석부터 한국 무대에서 때린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포를 터뜨린 데 이어 4회와 6회에도 대포를 쐈다. 프로야구 통산 40번째로 3연타석 아치의 주인공이 된 테임즈는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16개)를 제치고 홈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삼성은 7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친 피가로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 홈경기에서 넥센을 4-0으로 꺾고 선두를 복귀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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