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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상된 부부 이혼이 신혼부부 이혼보다 많아, 초혼연령 남녀모두 30세이상

입력 : 2015-05-27 07:31:12 수정 : 2015-05-27 07: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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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이혼한 부부 10쌍 중 3쌍이 결혼생활을 20년 이상 유지한 부부로 나타났다. 

또 평균 초혼연령이 남녀모두 30세를 넘어섰으며 결혼 하는 것이 좋다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숫자가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혼인·이혼 및 가치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1만 9477쌍이 이혼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2건으로 2004년부터 감소 추세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은 47.8세, 여성은 44.8세로 20년 새 남성은 9.1세, 여성은 9.9세 높아졌다.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이 전체 이혼건수의 32.3%로 4년 이내 신혼부부(22.5%)보다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이혼 부부 중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3명이 50세 이상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6만 4823건,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6.5건으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2.8세, 여성이 30.7세로 10년 새 남성은 1.9세, 여성은 2.4세 높아졌다.

남녀 모두 주 혼인 연령층은 30대 초반이었으며, 여성은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30대 초반이 38.4%를 차지해 20대 후반(36.7%)을 추월했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가치관도 변화하고 있다.

2012년 서울시민의 43.1%가 결혼은 하는 게 좋다고 답했지만 지난해에는 42%만이 같게 답했다. '결혼은 선택사항'이란 답은 같은 기간 34.1%에서 41%로 늘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답은 19.1%에서 13.4%로 줄었다.

성별로도 결혼에 대해 다른 태도를 보였다. 남성의 45%가 결혼은 하는 게 좋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46%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답했다.

이혼에 대해선 2012년 44.8%가 해선 안 된다고 답했지만 지난해에는 41.7%만 같게 답했다.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10.4%에서 12.3%로 증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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