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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해외탐방비 부풀려 1억6000만원 삼킨 대학원장

입력 : 2015-05-27 09:02:27 수정 : 2015-05-27 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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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의 해외탐방비를 부풀리거나 세미나 비용을 이중청구하는 방법으로 2억7000여만원을 챙긴 전 중앙대 대학원장이 사기 등이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2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A(64) 교수와 여행 브로커 B(59)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교수는 지난 2011년 10월부터 작년 5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생들에게 세미나 비용을 중복으로 청구해 1억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또 A교수는 B씨와 짜고 2010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고위정책과정 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해외탐방 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방법으로 1억5900여만원을 가로채 나눠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학교 법인카드로 세미나 비용을 먼저 결제하고 나서 학생들에게 세미나비 명목으로 비슷한 액수의 금액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겨왔다.

A교수는 B씨와 해외탐방에 관한 독점 계약을 맺은 후 학생 한 명당 탐방비용에서 10만∼20만원을 부풀려 각각 7000∼8000만원을 나눠 가졌다.

이들의 범행은 탐방비가 많이 나온 것에 의심을 가진 대학원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현재 A교수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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