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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목줄 채우고 페북에 공개…엽기 母에 필리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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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5-27 10:35:08 수정 : 2015-05-27 1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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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한 가정집에서 아기가 목줄을 매고 개처럼 다뤄지는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격분하고 있다. 이는 단순 장난으로 밝혀졌지만, 아기 엄마는 정신감정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의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가벗긴 아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사진 속 아기는 발가벗겨진 채 목에 줄을 매고 있으며, 바닥에 놓인 그릇의 음식을 입으로 먹는 등 개처럼 행동하고 있다.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기 사진을 게재하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 여성이 아들을 학대한다는 이야기가 현지 아동보호협회 등에 흘러들어 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여성을 검거했다.

조사 과정에서 당시 아기가 다른 사촌들과 동물을 흉내 낸 것으로 드러났지만, 경찰은 페이스북에 사진을 게재한 여성의 심리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 정신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성은 아기와 떨어져 지내는 중이다.

필리핀 복지개발부 관계자는 “아기는 엄마와 격리해 보호 중”이라며 “문제를 일으킨 여성은 곧 전문가들의 정신감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단순 장난이었다는 게 밝혀졌지만, 불쌍한 아기는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며 “여성은 아동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문제가 불거진 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으나, 여러 네티즌들의 손을 거친 탓에 아기 사진은 여전히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inquisitr.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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