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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북 압박·제재 구체수단 논의"

입력 : 2015-05-27 18:46:08 수정 : 2015-05-27 2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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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수석대표 서울 회동…北 인권문제 적극 활용 거론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는 27일 서울에서 열린 3자 협의에서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 중인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수단을 논의했다.

미측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3자 수석대표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우리가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협조하는 것 외에 어떤 선택권도 주지 않았다”며 “우리(한·미·일)는 북한에 대한 압박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결의의 더욱 강력한 이행이라는 관점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위한 모든 기회를 강구해야 한다는 데 한·미·일이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오른쪽),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자 협의를 갖기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한국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기자들에게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방안들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가졌다”며 “보다 강력한 압박과 적극적인 대화 유도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북 압박 수단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수단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특히 “금번 협의에서 우리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해 향후 대북 압박 수단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적극 활용할 뜻을 시사했다.

27일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분4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탄(SLBM) 수중발사 시험으로 보이는 장면을 공개했다. 그러나 탄도탄이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모습 등 수중 상황을 담은 장면이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어낸 듯한 느낌을 줘 이 동영상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한·미·일은 중국, 러시아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대북 압박·제재 강화를 위한 세부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본부장과 김 특별대표는 한·미·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8, 2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연쇄 양자 협의를 할 예정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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