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명공학과 윤종원(53·사진)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비만 상태인 실험쥐의 지방세포에서 ‘갈렉틴-1 단백질’이 보통 쥐보다 과다하게 생성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또 화학 합성물질을 만드는 데 원료로 사용된 ‘티오디갈락토사이드(Thiodigalactoside)’라는 물질이 이 단백질의 체내 생성을 강력하게 억제한다는 것도 찾아냈다.
연구팀이 티오디갈락토사이드를 비만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5주 만에 30%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기존 비만치료제 또는 후보 물질들의 체중 감량 효과는 10% 미만이다.
윤 교수는 “갈렉틴-1 단백질은 실험쥐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작용 기전이 같아서 앞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새로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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