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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민병헌 "NC전 벤치클리어링, 공 던진건 나"

입력 : 2015-05-28 15:25:30 수정 : 2015-05-28 15: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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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8일 오후 상벌위 열어 징계 논의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8)이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일어난 벤치 클리어링과 관련해 공을 던진 건 장민석(33)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실토했다.

28일 두산 구단에 따르면 민병헌은 "사실 어제 벤치 클리어링 이후 심판들이 더그아웃에 와서 공을 던진 선수가 누구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들었지만 장민석 형이 먼저 나서서 퇴장 명령을 받고 나갔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 와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동료가 피해를 보는 것이 미안하고 괴로웠다"고 밝혔다.

민병현은 이어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 경기는 NC가 7-1로 앞서던 7회초 두산 공격에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으로 6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첫 타자 오재원이 1루 방면으로 땅볼을 치고 아웃된 뒤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던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오재원을 향해 소리치자 오재원이 대응하면서 양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두산 벤치에서 갑자기 날아든 공이 해커 쪽으로 향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해커는 앞서 오재원이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해커가 와인드업에 들어간 순간 타임을 요청한 데 대해 매너 문제를 따진 것으로 관측된다.

윤상원 주심이 타임 요청을 받아들이자 투구동작에 들어갔던 해커는 화가 난 듯 공을 포수 머리 너머 백스톱을 향해 던졌다.

심판진은 그라운드가 정리된 뒤 해커에게 공을 던진 선수로 두산 외야수 장민석을 지목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민병헌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산은 추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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