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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600만명 돌파…시간제 근로자 9.1% 증가

입력 : 2015-05-28 15:05:12 수정 : 2015-05-28 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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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지난 3월 기준으로 처음 6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60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1000명(1.7%)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3월 기준)는 2012년 580만9000명에서 2013년 573만2000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4년 591만1000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 600만명을 넘어섰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지난해 8월 조사에서 607만7000명을 기록했지만 3월 기준 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1248만6000명에서 올해 1278만7000명으로 30만1000명(2.4%) 증가했고 전체 임금 근로자는 1839만7000명에서 1879만9000명으로 40만2000명(2.2%) 늘었다.

비정규직 축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2.1%에서 올해 32.0%로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확대됐다.

1~3월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71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만2000원(4.3%) 늘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 임금은 146만7000원으로 8000원(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동일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근로자보다 근로 시간이 짧은 근로자를 뜻한다. 3월 시간제 근로자는 20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5000명(9.1%)이나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도 악화됐다. 폐업, 고용조정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속 직장에 다닐 수 있는 시간제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59.6%에서 올해 59.1%로 낮아졌다.

시간제 근로자의 52.4%는 '비자발적 사유'로 일자리를 택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당장 수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3.6%,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는 15.6%, '직장 이동 등'은 18.0%를 차지했다

근로 기간이 한정된 한시적 근로자는 소폭 증가했고 파견·용역·특수형태 근로자와 가정 내 근로자 등을 포함하는 비전형 근로자는 소폭 감소했다.

한시적 근로자는 34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0.5%) 늘었고 비전형 근로자는 21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1%)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4만7000명, 49.0%), 도소매·음식숙박업(119만5000명, 19.9%) 건설업(68만명, 11.3%) 등의 업종에서 특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187만6000명, 31.2%), 서비스·판매종사자(142만8000명, 23.8%), 관리자·전문가(105만1000명, 17.5%) 등에서 비정규직이 많았다.

연령대 별로 보면 60세 이상과 20대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60세 이상은 119만1000명으로 6만8000명(6.06%), 20~29세는 103만1000명으로 3만5000명(3.51%)씩 증가했다.

남성 비정규직 근로자는 27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9000명(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는 325만9000명으로 8만2000명(2.6%)나 늘었다.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도 남성은 45.8%, 여성은 54.2%로 큰 차이가 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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