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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청소년의 시어로 세상과 通하다

입력 : 2015-05-29 00:39:27 수정 : 2015-05-29 0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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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20명 참여 '창비 청소년 시선' “우린 中이다, ∼ing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세상은 우리가 있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진행형으로 나대는 중이다.// 하고 싶은 것 천지인데/ 하지 말라는 것은 더 천지라서/ 도 닦는 중이다.// 우린 中2다/ 북한이 우리가 무서워서 못 쳐들어온다고 하는,/ 주로 뭔가 켕기는 어른들이 무서워하는”

‘창비청소년시선 시리즈’를 알리는 첫 두권의 시집 중 1권 ‘의자를 신고 달리는’에 수록된 복효근 시인의 ‘우린 중이다’는 시편이다. 2권 ‘처음에는 삐딱하게(사진)’를 포함한 첫 시리즈 선집에는 이미 빼어난 청소년 시로 각광받았던 박성우 박일환은 물론 교과서에서 자주 만나던 나희덕 남호섭 손택수 이정록 최은숙을 비롯해 김규중 김남극 김성장 이삼남 이응인 복효근 조향미 하재일 강성은 오은 이혜미 배수연 박준 등 시인 20명이 참여했다. 아동문학과 성인문학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들이 그들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는 시를 통해 닫힌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이번 시리즈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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