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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공습 한계… 힘실리는 지상군 투입론

입력 : 2015-05-28 20:11:53 수정 : 2015-05-28 22: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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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0차례 공세에도 기세등등
IS전술 맞춰 美전략 변화 필요
백악관, 여론의식 논의 나설 듯
오는 8월8일 미국이 이끄는 국제 동맹군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공습을 개시한 지 1년이 된다. 하지만 IS의 세력이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강화되는 양상이어서 미 지상군 파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국제 동맹군의 IS 공습이 1년이 다 돼 가지만 IS는 여전히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약 3분의 1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IS 격퇴를 위해서는 공습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4100차례가 넘는 국제 동맹군의 공습에도 IS는 여전히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팔루자, 시리아 락까를 거머쥐고 있으며 최근 이라크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와 시리아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삼켰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이어 “지상군이 필요한 것은 처음부터 분명했다”면서 미 지상군의 파병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IS의 라마디 함락 이후 미국 내에서도 공습 위주의 작전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으며 공화당이 주장하는 지상군 투입론이 힘을 얻고 있다. 미 백악관은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IS 격퇴 전략의 변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젠 사키 백악관 공보국장은 27일 CNN방송에 “미국은 이라크 정부군에 대한 훈련과 장비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전략을(상황 변화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IS의 무기와 전술 향상에 맞춰 미국도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사키 국장이 지상군 투입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일각에선 전략 변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 지상군 투입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IS는 팔미라에서 다신교와 관련된 조각상은 없애겠지만 나머지 유적은 보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S 지휘관인 아부 라이스 알사우디는 시리아 반정부 라디오방송에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이단자들이 숭배하던 조각상을 파괴하는 일”이라며 “역사적 도시(팔미라)는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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