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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외 5개국 비핵화 협상 재개 논의

입력 : 2015-05-29 01:20:12 수정 : 2015-05-29 0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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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차석대표 비공식 협의
“대화로 북핵해결” 의견 일치
北 6자틀 복귀 방법에 이견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 당국자들이 28일 비공식 협의를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가한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5개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 등은 만찬을 함께 하며 북핵과 미사일 문제 대응 방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각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나머지 5개국의 상응 조치를 담은 6자회담 9·19 공동성명(2005년)의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북한을 비핵화해야 한다는 점,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 대북 제재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준수돼야 한다는 점 등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소식통은 소개했다.

다만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6자회담 틀에 복귀시키는 방법론에서는 각국의 입장이 엇갈렸다. 한·미·일 당국자들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수석대표 협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대북 압박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압박’, ‘제재’ 등은 가급적 거론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특임대사는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6자회담의 뗄 수 없는 참여자”라며 “(북한의 등 뒤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담합도 있을 수 없으며 러시아는 절대 이를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대북 압력을 높이기로 한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와 관련해 “(북핵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려면) 각 국가가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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