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청와대 202경비단 경찰관 성매매한 뒤 '신분증'보여주며 돈까지 요구

입력 : 2015-05-29 07:58:30 수정 : 2015-05-29 13:19: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와대 외곽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단소속 경찰관이 성매매를 한데 이어 '신분증'을 내보이며 돈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모텔에서 채팅을 통해 성매매조건으로 만난 여성에게 경찰관 신분증을 보여주며 단속할 것처럼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202 경비단 소속 A(33)경장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A경장은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의 모텔 2곳에서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만난 B(33·여)씨를 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2신고로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처음 B씨가 진술을 거부했지만 설득끝에 26일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28일 오전 11시45분쯤 202경비단 관할지역에서 A 경장을 긴급체포했다.

B씨는 경찰에서 “모텔에 들어가자 A경장이 자신을 '성매매 단속 경찰관'이라며 사건 무마 대가로 1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김 경장은 “성매매 사실은 인정하지만 B씨가 모텔에서 문자를 보내는 것을 보고 다른 일행이 들이닥칠 것으로 판단, 겁을 주기 위해 성매매 사실을 녹음해 추궁했다”며 “금품 1억원 요구는 장난으로 말한 것이고 추가로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연수경찰서는 "A,B씨의 주장이 엇갈려 A경장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며 보강조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키로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