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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태극기' '코끼리' 작가 아동문학 거목 강소천 생애

입력 : 2015-05-30 01:04:53 수정 : 2015-05-30 0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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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규 지음/교학사/1만5000원
강소천 평전/박덕규 지음/교학사/1만5000원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저자가 그동안 진행해 온 학문적 연구에 이야기 서술을 더해 아동문학가 강소천(1915∼1963)의 생애와 인생 여정을 복원해 냈다. 강소천의 이야기는 함경남도 고원군에서 자연을 벗 삼아 뛰놀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나간 유년 시절부터 시작된다. 강소천은 만 15세가 되던 1930년 ‘아이생활’에 발표한 동시 ‘버드나무 열매’를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에 60여편의 동시를 내놓았고 1941년에는 순우리말로 쓴 첫 동요시집 ‘호박꽃 초롱’을 출간했다. ‘태극기’,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등 귀에 익은 동요의 노랫말이 그에게서 나왔다. 이밖에도 ‘스승의 은혜’, ‘금강산’ 등으로 한국 아동문학사에 족적을 남겼다.

저자는 강소천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펴낸 평전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호박꽃 초롱’의 발간 과정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 작품 활동의 전모를 밝히고, 대표작의 창작 배경과 문학적 의의도 상세히 설명한다. 강소천의 인간관계도 들여다볼 수 있다. 시인 백석·윤동주와의 인연, 부산 금강다방에서 이뤄진 문인 김동리·손소희와의 만남 등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실었다. 저자가 작성한 연보와 관련 사진을 넣어 이해를 돕는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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