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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로레알 상속녀 속여 재산 갈취 지인 등 8명 실형

입력 : 2015-05-29 20:37:53 수정 : 2015-05-29 2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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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상속자인 릴리안 베탕쿠르(93·여·사진)의 재산 수십조원을 둘러싼 스캔들이 약 8년 만에 일단락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 지방법원은 28일(현지시간) 베탕쿠르가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점을 악용해 금품을 갈취한 지인과 재산 관리인 등 8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베탕쿠르는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재산이 401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하는 세계 10위 부자다. 이 중 베탕쿠르의 친구이자 유명 사진작가인 프랑수아마리 바니에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6개월, 벌금 35만유로(약 4억2000만원)를 선고받았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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