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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담배 가격인상·수입금지…전자담배-무연담배도 배격

입력 : 2015-05-30 17:13:02 수정 : 2015-05-30 17: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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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금연 정책의 일환으로 담배 가격을 올리고 외국산 담배 수입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내각 보건성 책임부원 최현숙은 30일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기간 조선에서 금연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이를 위한 다분야 협력 활동에서 성과가 이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외국담배 소비 금지령'을 내리면서 담배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는 작년 12월초 연합뉴스 보도를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확인한것이다.

최 씨는 이어 "다른 나라에서 유행한 대용 담배인 전자담배, 무연담배도 철저히 배격하고 있다"며 "교육기관, 보건시설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금지 조치가 강화되고 담배 통제를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 및 위생선전 활동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 결과로 2009년 50.3%였던 남성 흡연율이 작년에는 43.9%로 감소했으며, 여성 흡연자는 전혀 없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이 강화돼 젊은 사람들 속에서 담배를 피우는 현상이 훨씬 줄어들고 텔레비전과 신문, 담당의사들의 위생선전사업이 적극화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동신문을 비롯한 각종 북한 매체가 게재한 사진이나 영상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여전히 자주 노출돼 북한의 이러한 주장을 무색하게 한다.

실제로 이달만 해도 신창양어장 시찰과 전략잠수함 탄도탄 발사 참관 등의 행사에서 김 제1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북한은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지난 27일 '담배통제를 위한 다분야 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보건성과 세계보건기구 관계자 등이 참가해 담배 통제를 위한 각종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민 기자  n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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