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섹스신 콘돔 착용 의무화"… 포르노 업계 반발

입력 : 2015-05-30 18:26:25 수정 : 2015-05-30 18:27: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영화 섹스신 촬영 시 '콘돔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 프로노(성인영화)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직업안전보건국은 최근 포르노 배우들의 건강을 위한 21쪽 분량의 '안전 기준'을 담은 새로운 법안을 만들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포르노 배우들은 섹스신을 찍을 때 에이즈나 다른 성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콘돔을 항상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포르노 영화 제작자들은 B형 간염 백신을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배우들에게 촬영 기간 동안 '성교육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성교육 강사의 참석 하에 질의 응답 시간도 가져야 한다.

보건당국은 배우가 눈이나 손상된 피부, 점막 등에 사정(射精)을 하는 행위도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포르노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자신들은 포르노를 찍는 것이지, 메디컬 드라마를 찍으려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성인 엔터테인먼트 산업 협의회 다이앤 듀크 회장은 "이러한 규제는 의료환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라며 "성인영화뿐 아니라 심지어 할리우드 제작 환경에서도 실행 불가능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법안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표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최종 시행 여부가 결정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