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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 경쟁력 '소규모 단지' 노려라

입력 : 2015-06-17 20:49:17 수정 : 2015-06-17 2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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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천역 두산위브’ ‘공덕 더샵’ 등
역세권 장점에 공동시설 잘 갖춰져
신규·대형 아파트단지 분양의 홍수에도 소규모이지만 입지나 경쟁력이 탁월한 단지는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과거 소규모 아파트단지는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상당수가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공동시설이 부족해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소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높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에서 소규모 아파트들이 적잖게 선을 보인다. 

먼저 두산건설은 이달 중 서울 노원구 월계 4구역 재개발을 통해 ‘녹천역 두산위브’(조감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5∼9층의 10개동에 전용면적 39∼117㎡의 326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4∼117㎡의 1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을 걸어서 5분 내 이용할 수 있고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수도권 간 이동이 쉽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서울 마포구 마포로 1구역의 제5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덕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의 2개동, 전용면적 19∼84㎡의 124가구 규모이다. 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 등 총 4개 노선을 갈아탈 수 있는 공덕역이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내달 경기 부천시 약대동에서 ‘부천 3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의 2개동에 전용면적 59∼69㎡의 184가구를 갖춘 규모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이들 소규모 아파트단지는 분양가가 싼 게 가장 돋보이는 장점이다. 규모가 작다는 것은 용적률이 낮게 책정됐다는 말과 일맥상통해 토지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공사기간도 대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라 공사비용과 중도금 대출 이자 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이 지난 3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264가구)의 3.3㎡당 분양가는 1790만원 정도다. 이는 광진구 자양동의 ‘이튼타워리버1차’(2006년 준공)가 현재 3.3㎡당 1944만원(부동산114 시세 기준)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소규모라 웃돈이 붙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것도 편견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2013년 3월 대우건설이 분양했던 ‘마포 한강 푸르지오 1차’(198가구, 올해 4월 입주)는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가 6억9100만원이었던 데 비해 현재 시세는 7억6500만원선으로 10.7%가량 뛰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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