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바닷바람과 파도가 석회암절벽을 다듬어 추암해변 촛대바위의 절경을 만들었다. 자연이 만든 회색빛 조각품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촛대바위다. 동해시내에서 차로 10여분 달리면 작은 어촌마을을 끼고 있는 바닷가가 나온다. 바로 추암해변이다. 앙증맞은 백사장이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곳이다. 그러다 백사장의 왼편을 바라보면 경탄이 절로 나온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멋들어진 바위섬들 때문이다. 섬들 사이로 유난히 삐죽 솟은 촛대바위도 눈에 들어온다.
해변을 가로질러 걸어가면 바위섬 가까이까지 갈 수 있다. 원래는 육지와 완전히 분리된 섬이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주변에 모래가 퇴적되면서 육지와 거의 한몸이 됐다. 그 주변으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가까이서 보는 기암괴석의 모습은 더욱 절경이다.
추암해변의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서 있는 해암정. |
강원도의 석탄을 외지로 실어나르며 한때 동해안 최대의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묵호항. 요즘은 오징어잡이배들로 분주한 항구다. |
묵호항 옆 동산에서 항구를 내려다보고 있는 묵호등대. |
망상해변은 2㎞가 넘는 광활한 백사장으로 명성이 자자한 해수욕장이다. |
천곡동굴의 모습. 천연석회암동굴로 동해 시내 한복판에 있다. |
추암해변에서 묵호항과 망상해변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천곡동굴 또한 놓치기 아까운 동해의 포인트다. 4억년 전에 생성된 천연 석회암 동굴로 1.4㎞의 크지 않은 규모에도 신비한 종유석들이 가득 차 있다. 동해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잠시 들러가기에도 좋다. 동해시 바다여행의 좋은 쉼표가 될 만하다.
동해=글·사진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여행정보(지역번호=033)
수도권에서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차례로 거쳐 동해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된다. 이후 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국도를 남쪽으로 10여분 달리면 추암해변에 도착한다. 묵호항과 망상해변은 동해고속도로 망상나들목을 이용하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무릉계곡은 동해시내의 효가사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천곡동굴은 동해 신시가지인 천곡동에 자리한다. 동해시는 천곡동과 망상해변 등지에 관광호텔급의 대형 숙소가 몰려 있다. 망상해변에는 낙원비치가족호텔(534-3400), 썬라이즈호텔(534-3017), 천곡동은 뉴동해관광호텔(533-9215), 대주호텔(534-1004)이 자리 잡고 있다. 추암해변 인근에서도 모텔과 펜션 등 숙박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동해시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음식인 곰치국과 물회의 맛집이 많다. 곰치국은 물곰식당(535-1866)과 동해바다곰치국(532-0265)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부흥횟집(531-5209)과 신라횟집(532-2065)의 새콤달콤한 물회도 놓칠 수 없는 별미다. 성게, 전복 등 푸짐한 해물을 즐길 수 있는 동그라미해물집(522-4449)도 추천할 만하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차례로 거쳐 동해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된다. 이후 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국도를 남쪽으로 10여분 달리면 추암해변에 도착한다. 묵호항과 망상해변은 동해고속도로 망상나들목을 이용하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무릉계곡은 동해시내의 효가사거리에서 우회전한 후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천곡동굴은 동해 신시가지인 천곡동에 자리한다. 동해시는 천곡동과 망상해변 등지에 관광호텔급의 대형 숙소가 몰려 있다. 망상해변에는 낙원비치가족호텔(534-3400), 썬라이즈호텔(534-3017), 천곡동은 뉴동해관광호텔(533-9215), 대주호텔(534-1004)이 자리 잡고 있다. 추암해변 인근에서도 모텔과 펜션 등 숙박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동해시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음식인 곰치국과 물회의 맛집이 많다. 곰치국은 물곰식당(535-1866)과 동해바다곰치국(532-0265)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부흥횟집(531-5209)과 신라횟집(532-2065)의 새콤달콤한 물회도 놓칠 수 없는 별미다. 성게, 전복 등 푸짐한 해물을 즐길 수 있는 동그라미해물집(522-4449)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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