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강릉시는 25일 회의 끝에 오후 11시께 이같이 결정하고 곧바로 조치에 들어갔다.
이들 외에 언론인 2명과 기타 9명 등 11명도 자가 격리됐지만 강릉시의원 등과 같은 이유로 자가 격리 결정이 내려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강릉시의회 내무복지위원회 조영돈·허병관·강희문·유현민·조대영·최익순 위원과 이용기 의장, 최선근 부의장 등 8명의 의원 그리고 김명남 강릉시보건소장, 강석호 보건정책과장, 의회사무국 등 공무원 11명은 지난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일정으로 강릉의료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A 간호과장이 배석한 강릉의료원 2층 회의실에서 30분여간 머물렀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A 간호과장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자가 격리시켰다.
특히 격리 인원 중에는 강원도 방역당국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강원도 메르스 비상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여성국장)과 방역대책반장(보건정책과장), 방역추진팀 업무지원담당(질병관리계장) 등 방역 수뇌부 3명이 포함돼 충격을 줬다.
보건당국은 강릉시의원 등이 오후 12시 이전에 강릉의료원을 떠났지만 강릉의료원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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