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소중한의 향기와 컬러이미지] 두근두근 '썸' 사이, 깨끗한 '화이트 향기'

입력 : 2015-06-26 08:26:04 수정 : 2015-07-02 13:26: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에프지인터내셔날 제공
남자와 여자 사이, 두근두근 썸을 타는 달콤함과 긴장감은 존재한다. 한 걸음 다가서면 밀어내고, 토라져 멀어지면 다가와 아리송하게 만든다. 연애에서 밀고 당기기는 흔한 모습이지만 '간'만보는 아리송함에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내지 말고 사랑의 신호를 향으로 남겨주는 방법은 어떨까.

벚꽃이 피어있는 한옥마을을 거니는 남자와 여자가 있다. 어느 누가 보아도 조만간 사랑에 빠질 듯한 느낌이다. 이미 여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남아 있고, 같이 하는 것에 행복함을 느끼는 듯 보인다. 남자도 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있다. 미소가 예쁜 여자를 보고 있지만 또 보고 싶어 한다. 그걸 서로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는 남자에게 애써 두근거리는 마음을 태연하게 감추려 하고 있다.

이런 남녀에게 사랑의 신호를 남겨줄 수 있는 향기는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컬러 화이트다. 소녀 같은 순수함과 가녀린 여성미를 극대화 시키는 향기를 선택해 나를 '심쿵'하게 만든 그 남자의 마음에 사랑의 신호를 남겨보자.

맑고 청초하고 파우더리한 느낌의 꽃향기들이 남심을 사로잡은 깨끗한 향취에 해당된다. 여성이라면 비누 또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머스키함'이 풍부해 관능미가 돋보이는 향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향수들을 레이어링 해 남심을 사로잡을 화이트 향수를 탄생시킬 수 있다. 또는 향을 DIY로 직접 제작을 하면 더욱 더 특별한 향이 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심쿵주의보' 향기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사진=에프지인터내셔날 제공
시트러스(감귤향)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데 ▲버가못 ▲레몬 ▲만다린 ▲오렌지 같은 향기는 산뜻함과 상쾌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화이트 향기를 느낌에 따라 선택해 보자. 깨끗하고, 파우더리한 느낌에는 ▲알데하이달 ▲런드라이 향기가 있다. 알데하이달은 주방 세제 같은 비누향을 지닌다. 이것은 소량만 터치할 경우 깨끗함과 파우더리함이 들며, 너무 많은 양이 들어가면 니글니글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런드라이한 향기는 세탁건조 향처럼 햇볕 쨍쨍한 맑은 날 세제와 공기가 접촉했을 때의 느낌을 말한다. 여자의 사이즈보다 살짝 큰 화이트 셔츠를 걸친 듯한 이미지가 연상될 수 있다.

귀여우면서도 달콤하고 크리미한 향기는 ▲코코넛 ▲가드니아 ▲자스민 ▲리치가 있다. 이 향기들은 귀여움을 가진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높이기에 좋은 향기다. 갓 샤워를 마친 듯한 뽀송뽀송함과 부담스럽지 않은 관능미를 높여주는 비누 같은 향기로는 ▲머스크 ▲라일락 ▲릴리 (백합) 가 있다. 머스크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하며, 진하지 않은 향취로 본인이 가진 페로몬적인 향취를 극대화 시켜주는 향이다. 차분함과 여성미가 업 되는 스타일이다. 수분감과 신선함을 더해주고 싶은 느낌이라면, 살짝 그린을 터치해도 좋고, ▲뮤게(은방울꽃) ▲로터스 ▲마린과 같은 향기를 사용해도 좋다. 

사진=에프지인터내셔날 제공
그렇다면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남성의 화이트 향기는 무엇이 있을까? 남자는 화이트 향기에 다가가기에 난감할 수 있다. 남성에게는 깔끔함과 세련된 느낌, 신뢰감을 주는 향기가 밑바탕이 돼야 화이트 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깔끔함과 세련됨을 줄 수 있는 첫인상의 향기인 시트러스 계열은 ▲버가못 ▲라임 ▲레몬그라스 ▲만다린이 있다. 시트러스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기본적인 핵심부를 탄탄히 만들어주는 핵심향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 ▲그린 ▲민트 ▲마린 ▲파츄리 ▲매그놀리아 ▲제라늄 ▲알데하이달을 소량 터치하면, 세련됨이 극대화된다.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싶다면 그린이나 마린이 어울리며, 민트나 알데하이달은 셔츠의 모던한 깔끔함과 샤프함을 그려낼 수 있다. 매그놀리아와 제라늄은 달콤하지도 여성스럽지도 않은 꽃향을 가지고 있어 남성 향수에 사용하기 좋다.

남성다움과 관능미를 그려내고 싶다면 ▲머스크 ▲앰버 ▲레더 ▲베티버 향기가 잘 어울린다. 머스크와 앰버는 관능미를 높여 은은한 섹시미를 불어 일으키며, 레더와 베티버는 강인한 남성미를 발산하는 잔향감을 안겨주는 향기다. ▲클라리세이지 ▲라벤더 ▲카다멈과 같은 향기는 신뢰감을 주는 향기로 무겁지 않은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한다.

썸남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향기를 메이킹하기 위한 향기 레이어링 코드를 참고해 나만의 향을 만들어 보자. 두근거리는 마음을 향기로 표현한다면, 그 향기 또한 두근거림을 담고 있을 것이다. 향은 나의 기분과 감정을 거울처럼 표현하는 매력을 담고 있기 때문.

< 에프지인터내셔날 아로마 연구원 >

<남성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