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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회의, 창비·문학동네·문지에 공동 토론회 제안

입력 : 2015-06-26 16:43:59 수정 : 2015-06-26 16: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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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작가회의 이사장 "창비·문동·문지 함께 토론하자"
"문학 상업주의·문학권력의 작동기제·표절 심층 논의"
이시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26일 창작과 비평, 문학동네, 문학과 지성사 및 그간 '문학권력' 논쟁에 참여해온 문학평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신경숙 표절 사태' 이후 촉발된 '문학권력' 공론화 논의와 관련해 "창작과 비평(창비), 문학동네(문동), 문학과지성사(문지) 등 3사의 편집위원과 그간 문제를 제기해온 문학평론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른바 문학권력과 상업주의, 표절 등 문제를 공개적으로 토론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비와 문학동네 모두 한국 문학을 키워온 중요한 자산들이면서 동시에 상업출판사 성격을 갖는다"고 지적하며 "표절 시비로 촉발된 논란 확산은 불가피했지만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으로 치닫는 면도 있어 이제 좀 이성적이고 차분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학권력의 속성은 상업주의와 연결되는 측면도 있으나 폐쇄성 면에서 들여다볼 측면도 존재한다"며 "각사가 그간 일궈온 공은 공대로, 또 일부 문예지와 단행본 편집과 관련해 존재할 수 있는 권력의 작동에 대해선 겸허한 자세로 들여다보고 고칠 부분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문학은 때로는 정체되기도 했으나 끊임없는 논쟁을 거쳐 줄곧 올곧은 문학의 정신을 세워왔다"며 "이번 사태를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문학계가 한차원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학동네는 지난 25일 문학권력을 비판한 권성우, 김명인 등 평론가 5명을 상대로 지상좌담을 제안했으나 사전 협의가 없던 상황에서 일부 평론가가 반발하고 공개 방식으로의 역제안을 하는 등 논란을 겪으면서 애초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우리란 관측이 많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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