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민구, 대전현충원 참배 "NLL,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곳"

입력 : 2015-06-29 15:57:31 수정 : 2015-06-29 16:02: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민구 국방부장관(자료사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9일 제2연평해전 기념식 직후 대전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사자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그들의 넋을 위로했다.

한 장관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폭침, 연평도포격전 당시에 산화한 전사자들의 묘비를 일일이 찾아 어루만지며 “전투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다가 스러져간 대한민국의 호국전사들 한명 한명이 진정한 영웅이며, 이들을 영원히 잊지 않는 것이 남아있는 우리의 역할”이라고 언급하며 깊은 경의와 존중을 표시했다.

이어 “NLL 해상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곳”이라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철저히 응징하는 것이 우리 군에 부여된 소명이다”라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이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 장관은 합참의장으로 전역한 후에도 연평도 포격전시 희생된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홀로 대전현충원을 찾은 바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앞서 한 장관은 이날 오전 평택 2함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13년 전 그날, 참수리 357호정 대원들이 보여준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은 우리 가슴에 더욱 뜨겁게 살아나고 있다”며 “적으로부터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사명에 목숨을 건 위대한 영웅들이었다”고 평가했다.

한 장관은 “제2연평해전은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자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들은 조국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참된 군인의 표상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 참수리 357정을 기습공격하면서 벌어졌다.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이 전사했으며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