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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유학 1세대인 김동우 작가의 조형세계

입력 : 2015-06-30 11:37:27 수정 : 2015-06-30 1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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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라라의 조각유학 1세대인 김동우 작가가 11일까지 신사동 갤러리LVS 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1950년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난 작가는 한국 현대조각의 거장인 권진규 작가의 사사를 받은 후, 파리8대학 조형미술과와 이태리 카라라 국립미술학교 조각과에서 공부를 했다.

작가는 여인상을 중심으로 인간에게 있어 가장 익숙하고 본질적인 관계들(모녀/모자, 연인, 가족)을 묵직한 돌에 새겨 왔다.

“모든 만물의 근원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로부터 오는 재료들(흙, 돌, 땅)은 오로지 생존을 위한 생명을 빚어내는 역할을 한다. 가이아뿐만 아니라 많은 신화들 속 대지는 어머니 혹은 여신에 은유되었듯, 인간은 오래 전부터 존재의 근거를 여인, 어머니로부터 찾아왔다.”

그의 돌 여인상들 또한 ‘인간의 본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은 절대적일 수가 없는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빚어져 온 작가만의 언어, 감각, 외부적 역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가 깎아내는 인간의 모습들은 절제된 곡선으로 단아하고, 간결하며 굳건하다. 작가만의 특유 언어는 모든 이들, 특히 한국인에게 와 닿는 절대적인 솔직함이 있다. 여인, 어머니의 모습에서 드러난다.

“변화와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관계는 힐링의 기본이 된다.'우리'라는 말이 가능한 곳에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02)3443-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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