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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수출 수입 동반 감소, 41개월 연속 무역 흑자기록

입력 : 2015-07-01 13:29:01 수정 : 2015-07-01 1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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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수입액이 6개월 연속 나란히 감소했다.

수입액이 크게 주는 바람에 지난 6개월간 무역수지는 467억달러 흑자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무역수지는 102억4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2012년 2월 이후 41개월째 무역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또 6월 들어 수출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1∼6월) 수출액이 269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원화 표시 수출액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0.5%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액은 2223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15.6% 줄었다.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467억달러 흑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교역과 중국 수입수요 둔화 등 부정적인 대외 여건 때문에 상반기 수출입이 모두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선박 수출액이 12.7% 늘었으며 컴퓨터(9.6%), 반도체(6.1%), 무선통신기기(1.5%), 일반기계(0.8%)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이 36.1% 급감한 것을 비롯해 석유화학(-18.8%), 가전(-19.1%), 섬유(-10.8%), 평판디스플레이(-10.8%), 철강(-6.2%), 자동차(-6.2%), 차부품(-4.3%) 등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이 27.2% 증가했으며 미국(6.2%)과 중남미(1.4%)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액이 2.1%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일본(-17.6%), 아세안(-13.9%), 유럽연합(EU·-14.7%), 독립국가연합(CIS·-56.1%), 중동(-5.0%) 등 나머지 지역은 부진했다.

수입은 단가하락으로 원유·가스·석유제품·철강 등 원자재 수입액이 상반기 29.0% 감소했으나 자본재(2.7%)와 소비재(8.6%)는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재 가운데 자동차(1천500㏄ 이하 휘발유차·106.6%) 수입이 크게 늘었다.

6월 수출액은 469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 줄었다.

수입액은 13.6% 감소한 367억달러로 두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했다.

월별 수출액 감소율은 올해 들어 1월 1.0%, 2월 3.3%, 3월 4.5%, 4월 8.0%, 5월 10.9%로 확대되다 6월 1.8%로 크게 낮아졌다.

조업일수 증가(2.5일), 유가 하락세 완화, 석유화학·석유제품 보수 종료 등으로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완화됐다.

6월 들어 미국으로의 수출이 10.9%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중국 수출도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0.8% 늘어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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