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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류승완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오락적"

입력 : 2015-07-01 13:57:51 수정 : 2015-07-01 13: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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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액션영화의 대표적 감독으로 자리를 잡은 류승완 감독이 범죄 수사를 중심으로 한 액션물 '베테랑'을 들고 여름철 극장으로 돌아온다.

'베테랑'은 행동파 형사 서도철(황정민)을 비롯한 광역수사대 수사팀이 안하무인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의 범죄를 잡으려 뒤쫓는 이야기다.

류 감독은 1일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사람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등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기 어렵지 않나"며 "이번 영화는 세 가지 다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서민의 일을 그리면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영화이자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오락적"이라며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줘야 좋은 선생님이듯, 무거운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낸 배우와 스태프들이 만든 최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초등 6학년인 둘째가 편집본 보더니 '보면서 움찔움찔했다, 아빠가 찍은 영화 중 제일 좋다'고 하더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는 황정민과 유아인 외에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 많은 배우가 출연했다.

류 감독은 "이 무대가 작아서 다 못 오른 배우도 많다"며 "배우 보는 맛으로 2시간이 쓱 지나갈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배우들 가운데 황정민과 유해진은 2010년 개봉작인 '부당거래'로 류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주연 배우 황정민은 자신의 역에 대해 "'부당거래'에서 맡은 형사가 속을 알 수 없는 회색 같은 인물이라면, 이번에 맡은 형사는 말만 몇 마디 해보면 알 수 있는 빨간색 같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액션에 대해서는 "'정말 싸운다면 저렇게 싸우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적이지 않은 현실감 있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황정민은 "해진씨는 내가 어떻게 연기해도 이해해서 받아줄 것 같고 디테일도 있는 배우이고 달수형은 선이 굵다"며 "달수형이 아빠라면 해진씨는 엄마 같아서 누가 더 좋은지 고를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해진은 극장가에서도 '극비수사', '소수의견' 등 현재 상영 중인 개봉작에 이어 내달 5일 개봉하는 '베테랑'에도 출연해 '다작' 배우가 됐다.

유해진은 예능과 영화 작업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삼시세끼'에서는 까칠한 사람(차승원)이 있어 힘들고 '베테랑'은 예민한 감독님 때문에 힘들었다"는 농담을 던지면서 "'삼시세끼'는 마음 놓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작품이니 아무래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아인이 "1년 전 촬영한 이 영화에 대해 얘기하려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자 유해진은 "2년 전 찍고 이제 개봉한 영화('소수의견')도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광역수사대의 홍일점 '미스 봉' 역할로 영화배우로 데뷔한 모델 장윤주는 "어제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잠시 '레드썬' 하고 내가 아닌 사람이 된다는 것은 패션모델로 무대에 서는 것과 배우의 연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다만 영화는 대사 전달을 해야 하고 호흡이 길어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는데 다른 배우들이 연습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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