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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 명사수 욕심 공익요원, 연습한다며 쇠구슬 난사해 상가 자동차 파손

입력 : 2015-07-01 16:43:14 수정 : 2015-07-01 16: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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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 명사수를 꿈꾸던 공익근무요원이 더 멀리 쏘고 싶은 욕심에 옥상에 올라가 쇠구슬을 난사, 상가 및 자동차 유리창을 파손시켰다.

1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새총(슬링건)으로 쇠구슬 수십발을 난사해 상가 건물의 유리창을 깬 혐의(재물손괴)로 대구 모 주민센터 공익근무요원 A(22)씨를 주민센터 직원이 제보로 찾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1시30분부터 12일 오후 6시 사이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동 주민센터 옥상에서 새총으로 쇠구슬 수십발을 발사해 10~50m 떨어진 상가의 건물과 주택, 자동차 사이드미러 등 유리창 3장을 깬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까운 곳에서 새총 쏘는 연습을 했는데, 더 멀리 쏘고 싶어 옥상에 올라가 음료수캔 등으로 연습하다 건물 유리창으로 날아갔다. 고의는 없었다"고 했지만 경찰은 A씨가 한 번에 수십발을 장전한 점 등을 근거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입건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새총과 쇠구슬 66발, 새총 고무줄 교체용 접이식 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가 근무하는 주민센터 관계자는 "현역근무 후 공익요원으로 들어온 A씨는 근무를 잘하고, 관심사병이나 우울증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단지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연습을 하다 쇠구슬이 잘못 날아간 것으로 알고 있고, 피해자들과는 모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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